정 총리, 코로나 진단시약 업체 찾아 "큰일했다…수출 열리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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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코로나 진단시약 업체 찾아 "큰일했다…수출 열리길"(종합)
  • 우먼포스트 기자
  • 승인 2020.02.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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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포스트] 온라인팀 =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 진단시약 제조업체를 방문해 "큰일 하셨다"며 "수출 길이 좀 잘 열렸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민간 기업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긴급 진단 시약은 검사 시간을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 신속한 확진자 확인과 접촉자 조기 발견 등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로에 있는 '코젠바이오텍'을 방문해 긴급 진단 시약 생산과정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코젠바이오텍은 민관협력을 통해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 진단 시약을 상용화한 업체다.

이번에 개발된 긴급 진단 시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단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 4일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된다. 긴급사용 승인제도는 감염병 대유행이 우려돼 긴급히 진단시약이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 허가제품이 없는 경우, 질병관리본부장이 요청한 진단 시약을 식약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오는 7일부터는 50여 개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게 돼, 현재보다 더 촘촘하고 신속한 확진자 확인과 접촉자 조기 발견, 자가격리 등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코젠바이오텍은 다양한 분야에 유전자 진단 시약을 공급하며, 2009년 신종 플루, 2015년 메르스 발생 시에도 제품을 개발해 국가기관과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했다.

남용석 코젠바이오텍 대표는 "두 번의 큰 감염병 대응 경험으로 축적한 품질 시스템과 생산 노하우를 최대한 가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키트 양산 준비를 마쳤고 생산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며 "저희 제품은 두바이에서 열린 메드랩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고 확진 환자가 발생한 여러 나라, 일본, 중동, 동남아 등에서도 제품 문의가 많다, 중국 시장에서도 평가용으로 보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실제 키트를 가지고 시연에 나섰다. 환자의 코, 목 등에서 가래(검체)를 유전자 증폭기에 넣고 시약들과 섞으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해준다. 실제 키트가 작동하는 시간은 2시간이며, 환자에게 유전자를 추출하는 것부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이 걸린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전 모델은 24시간이 걸렸는데 4분의 1로 시간이 줄어서 빠르게 많은 수를 검사할 수 있다"며 "우수하고 정확도도 높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키트의 가격이 5000만원이라는 답을 듣자 "이렇게 작은데?"라며 놀라기도 했다.

코젠바이오텍은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 검사 기트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정 총리는 "메르스 때는 크게 재미를 못 봤는데 이번에는 사업적으로 잘 됐으면 (한다)"며 "국민들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시약을 개발하고 이런 시스템을 만든 데 대해 안심도 하고 자부심도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수출 길이 좀 잘 열렸으면 좋겠네"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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